전 세계 어린이와 어른들에게 오랜 시간 사랑받아온 백설공주가 실사 영화로 돌아왔다.
다수의 실사 영화를 선보여온 디즈니가 2025년에 선보인 백설공주는 과연 어떤 이야기일까?
작품 속 줄거리부터 인상적인 명대사, 쿠키 영상 유무, 그리고 개봉 전후로 화제가 된 논란까지 - 지금부터 하나하나 자세히 들여다보자.
백설공주 (2025)
영화 기본정보
영화 제목 : 백설공주 (Snow White)
개봉일 : 2025년 3월 19일
장르 : 환타지, 어드밴처, 뮤지컬
언어 : 영어
러닝타임 : 109분
관람등급 : 전체 관람가
스트리밍 OTT : 디즈니+ (2025년 6월 11일 공개)
감독 : 마크 웹
각본 : 에린 크레시다 윌슨
출연 : 레이첼 지글러, 갤 가돗, 앤드류 버냅
원작 : 월트 디즈니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백설공주와 일곱 난쟁이>
제작비 : 2억 6,940만 달러 (약 3,700억원)
영화 줄거리
백설공주는 태어난 날, 눈처럼 희고 순수한 피부를 가진 아이로 이름 붙여졌고, 왕국의 축복이 되었다. 그러나 왕비가 세상을 떠난 뒤, 왕은 야망에 가득 찬 새 왕비를 맞이하게 되고, 그녀는 백설공주의 아름다움과 순수함을 위협으로 느껴 점점 공주를 궁 안에서 고립시킨다. 마법 거울이 백설공주를 가장 아름답다고 말하자, 계모는 그녀를 제거하려 하고, 백설공주는 성을 떠나 깊은 숲으로 도망친다.
숲속에서 백설공주는 일곱 난쟁이들과 새로운 가족을 이루고 살아가는 법을 배우며, 남자 주인공과 만나 서로의 상처를 나누며 가까워진다. 왕국이 불안정해지자 남자 주인공은 진실을 밝히려 성으로 향하지만, 계모에게 반역자로 몰려 감옥에 갇힌다.
계모는 변장해 독이 든 사과를 들고 백설공주를 찾아가고, 공주는 사과를 먹고 깊은 잠에 빠진다. 남자 주인공은 감옥에서 탈출해 난쟁이의 집에 도착한 뒤, 진심 어린 키스로 백설공주를 깨운다. 결국 사랑과 정의가 악을 이기고, 백설공주는 자신과 왕국을 되찾아 희망 가득한 미래를 맞이한다.
영화 속 명대사
1. "This was my father's kingdom - a place of fairness - but the queen changed everything."
"여기는 내 아버지의 왕국이야, 공정함이 있는 곳이지. 하지만 여왕이 모든 걸 바꿔버렸어."
백설공주가 왕국의 변화를 회상하며 정의와 공정함의 가치를 되새기는 순간
2. "Waiting on a wish, holding out for someday, hoping somehow, someway, there comes a miracle."
"간절한 소원 언젠간 꼭 이뤄질거야. 어느 날 어떻게든 기적이 내게 찾아오길"
영화의 OST인 Waiting on a Wish의 가사로, 희망과 기다림을 표현하는 가슴 아픈 노래
3. "Magic Mirror on the wall, who is the fiarest of them all?"
"거울아 거울아, 세상에서 가장 아룸다운 사람이 누구지?"
영화 백설공주의 상징적인 대사로, 여왕의 자아도취와 집착을 나타내는 대사
쿠키는 몇 개? 🍪
쿠키 (post-credit scene)
영화 본편 종료 후, 크레딧이 올라가기 전,
올라가는 도중, 올라간 뒤에
짧게 나오는 영상
아쉽게도 백설공주는 쿠키영상이 없다.
영화에 대한 논란
영화 개봉 소식 및 연기자들에 대한 내용이 공개되자마자 논란이 생기기 시작했다.
1. 레이첼 제글러 (Rachel Anne Zegler)의 주연 캐스팅
레이첼 제글러는 미국의 가수이자 배우다. 고등학교 재학 중 그녀는 스쿨 프로덕션으로 다양한 뮤지컬에서 주인공 역을 맡았고, Metro Award라는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2018년, 영화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로 스크린 데뷔를 하였고 주연인 마리아 역에 캐스팅 되며 유명세를 얻기 시작한 배우다.
그녀는 백설공주역에 캐스팅이 되었고, 캐스팅 소식이 들리자 전통 동화의 '백처럼 희고 붉은 입술' 캐릭터와 어울리지 않는 라니타 계열 배우이고, 그런 그녀를 캐스팅한 점이 '원작 훼손 캐스팅'이라며 인종적 반발을 불러왔다.
2. 정치적 입장 충돌 및 보이콧 논란
레이첼 제글러와 (백설공주 역) 갈 가돗이 (계모 역)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을 두고 반대 입장을 표하면서, 일부 단체에서는 영화 보이콧을 요구했다. 2024년 미 대선 후 트럼프 지지자에 대한 강한 비판 등 정치적 의견 표명은 일부 보수층의 강한 반발과 영화 보이콧 운동을 촉발시켰다.
3. '페미니즘' 재해석 논란
레이첼 제글러 (백설공주 역)가 백설공주는 원작과 다른 방향으로 여성 주체성과 현대적 가치를 강조했는데, 이 과정에서 일부 팬들과 대중의 반발을 사며 '페미니즘 재해석 논란'이 일었다.
그녀는 홍보 인터뷰에서 '이 영화는 백설공주가 왕자를 구원을 기다리는 이야기가 아니다.', '왕자는 이 이야기에서 중요한 존재가 아니다.', '백설공주는 리더가 되는 법을 배우는 인물이다.'와 같은 발언을 하며, 원작처럼 백설공주가 '왕자의 키스'로만 깨어나는 수동적인 존재가 아니라 스스로의 선택과 용기로 성장해가는 인물로 설정되었음을 강조했다.
4. CGI 난쟁이 시각적 비판도 가세
원작에서는 7 난쟁이가 실제 배우들이 연기하는 캐릭터들로 그려졌지만, 실사 영화에서는 난쟁이들을 모션 캡쳐와 CGI (컴퓨터 그래픽) 기술을 활용해 표현했다. 이는 배우 캐스팅 문제와 제작비, 그리고 '마법적인 존재'로서의 난쟁이 재해석으로 여겨졌다. 일부 배우들은 이런 난쟁이가 배우들의 기회 박탈이라며 공개적으로 비판했고, CGI로 대체되어 배우들이 일자리를 잃었다고 주장했다. 결론적으로 영화에 나온 난쟁이들의 CGI 표현은 자연스럽지 않고, 인공적이며, 감정 표현이 부족하다는 평가가 많았다.
결론
논란 속에 출발한 디즈니의 야심작 백설공주 실사 영화는 누적 관객수 약 19만명을 기록하며 막을 내렸다.
이 작품은 디즈니 실사 리메이크 역사상 상업적으로 실패한 사례로 남았으며, 이후 디즈니의 리메이크 전략 재검토를 촉발하는 계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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